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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경영”이 필요한 이유: 책상에만 앉아 있는 보스는 위험하다

트이사 2025. 2.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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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관리자들은 대부분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책상을 떠나고 싶어도 끝없는 이메일, 보고서, 회의가 발목을 잡는다.
설상가상으로 팬데믹 이후 비대면 화상회의가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도 전 세계 직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앉아서만 하는 경영이 과연 효과적일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돌아다니며 관리하기(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 MBWA)"**라는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은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영 전략이 될 수 있다.


MBWA란? 현장을 직접 보고 듣는 경영

📖 MBWA(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란?

  • 1980년대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Tom Peters)**가 그의 저서 *"초일류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에서 강조한 개념
  • HP(Hewlett-Packard)에서 유래한 방식으로, 경영진이 직원들의 업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

🧐 왜 MBWA가 중요한가?

  • 직원들에게 경영진의 관심을 느끼게 함
  • 회사의 실제 운영 상황과 문제를 직접 확인
  •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능력 강화

즉, 단순한 회의나 보고서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조직을 파악하는 경영 방식이다.


MBWA의 주요 효과: 직원 동기 부여와 성과 향상

1️⃣ 직원의 동기 부여 효과

💡 "보스가 직접 방문하면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한다?"

  • 2023년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진라틴아메리카 은행 79개 지점을 대상으로 연구 진행
  • 신임 지점 관리자가 직접 방문하며 직원들을 격려한 결과,
    방문 전부터 생산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특히 성과가 높은 지점일수록 효과가 더 강력

⚠️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 방문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 몇 주 후에는 성과 상승 효과가 사라짐.
  • **"보스가 너무 자주 오면 신선함이 사라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함.

2️⃣ 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개선(Kaizen) 효과

MBWA의 진정한 장점은 직원 사기 진작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있다.

✅ 대표 사례: 도요타(Toyota)의 "현장 경영" 철학

  • "겐치 겐부츠(現地現物, Genchi Genbutsu)": 현장에 가서 직접 보라
  • "겜바(現場, Gemba) 워크": 공장 관리자들이 실제 생산 라인을 돌며 문제를 파악
  • "카이젠(改善, Kaizen)":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

📍 영국 도요타 공장 사례

  • 여전히 종이 문서를 사용하여 공장 내 정보를 전달
  • 이유? "디지털화가 오히려 관리자들을 책상에만 머물게 하기 때문"
  • **"디지털 전환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개념까지 도입

이처럼,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보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가 된다.


MBWA가 실패하는 경우: 기대만 높이고 실천은 없는 경우

📉 MBWA가 항상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2013년 보스턴대 연구진이 미국 내 19개 병원의 MBWA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 병원 관리자들이 간호사들에게 개선할 문제를 찾아보라고 요청했지만,
  • 실제로 제안된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음
  • 결과적으로 간호사들은 병원 성과가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꼈음

⚠️ 문제점

  1. 경영진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직원들의 불만이 증가
  2. "요구만 많고 실천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 조직 문화가 악화
  3. 효과적인 문제 해결 없이 MBWA 자체가 형식적인 이벤트로 전락

결론: MBWA를 제대로 실행하는 방법

📌 1.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해결 중심 접근

  • 직원들에게 문제를 물어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해결 방안을 실행해야 함.

📌 2. 주기적인 방문과 일관성 유지

  • 한 번의 방문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피드백 제공.

📌 3. 조직 내 "진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키우기

  • 단순한 동기 부여보다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핵심.

📌 4.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경영

  • 데이터를 통한 경영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것이 여전히 필수적.

💡 결국, 성공적인 MBWA는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다.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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