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소고기 가격 상승과 트럼프 관세 정책, 앞으로의 영향은?

트이사 2025. 3.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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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고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롭게 발표한 농산물 관세 정책이 적용되면, 소고기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미국의 소고기 시장 상황과 관세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미국 소고기 가격, 왜 계속 오르고 있을까?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소고기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0년 1월 1파운드(약 0.45kg)당 3.90달러였던 소고기 가격이 2024년 5.6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45% 증가한 수치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고기 수요 증가: 미국인들은 여전히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즐겨 먹습니다.
  • 공급 감소: 지난 10년간 가축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미국 내 소 사육 두수가 감소했습니다.
  • 수입 증가: 미국 내 생산량이 부족해지자, 해외에서 소고기를 수입해 공급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 트럼프의 농산물 관세 정책, 소고기 시장에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농산물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에는 수입 소고기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미국은 순수입국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2023년 기준, 미국은

  • 200만 마리의 생우(live cattle)
  • 46억 파운드(약 21억 kg)의 냉동 소고기

를 해외에서 수입했습니다.

만약 관세가 부과된다면,

  • 수입 소고기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 국내산 소고기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 소고기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소고기 업계, 관세 정책을 반기지 않는 이유

일반적으로 수입 제한이 국내 생산자에게 유리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가축 사육 업자(목장주)들은 관세 정책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 농가 소득 증가
🔹 장기적으로는 시장 위축 → 소비자들이 소고기 소비를 줄일 가능성

스티브 손더맨(Steve Sonderman) 네브래스카주의 한 목장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고기 가격이 갑자기 오르면, 농가들은 단기 이익을 위해 소를 많이 팔아버릴 겁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는 가축 개체 수가 줄어들고, 결국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죠."

즉, 가격이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 장기적으로 업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4. 캐나다·멕시코와의 무역 관계도 불안

미국의 소고기 산업은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송아지가 멕시코에서 사육된 후, 미국으로 들어와 비육(fattening) 과정을 거칩니다.
완전히 자란 후, 일부는 캐나다에서 도축된 후 다시 미국으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소고기에 25% 관세를 재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렇게 되면 소고기 공급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스테이크를 '웰던(Well-done)'으로 먹는 걸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관세 정책이 오히려 그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5. 앞으로 소고기 가격 전망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소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수입 관세 부과 시 → 미국 내 소고기 가격 상승
  • 농가들이 가축을 너무 빨리 팔 경우 →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

소비자들은 대체육이나 닭고기·돼지고기 같은 다른 단백질원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소고기 산업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것인가입니다.
소고기 가격이 다시 안정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흐름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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