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헬 지역의 자원 민족주의: 서방과 아프리카 정부의 충돌

트이사 2025. 2.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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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광산업은 **"자원 민족주의(Resource Nationalism)"**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사헬(Sahel) 지역의 군사 정권이 서방 광산업체에 대한 세금 인상과 소유권 확대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금(Gold), 구리(Copper), 리튬(Lithium), 우라늄(Uranium)**과 같은 핵심 자원의 세계적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진적인 정책 변화는 오히려 투자 위축과 경제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 말리 vs. Barrick Gold: 2년간의 분쟁과 합의

세계 2위 금광업체인 캐나다 Barrick Gold는 말리 정부와의 2년간의 분쟁 끝에 2024년 2월 19일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 주요 갈등 요인

  1. 세금 분쟁:
    • 말리 정부는 Barrick이 세금 5억 달러 미납했다고 주장 → 2024년 초 5.5억 달러로 인상
  2. 광물 압류:
    • 말리 정부는 Barrick이 채굴한 금광석을 수백만 달러어치 압류
  3. 임원 구속:
    • Barrick의 말리 현지 임원 4명 체포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혐의)

📌 최종 합의 내용
✅ Barrick Gold는 4.38억 달러(약 5,800억 원) 세금 납부
✅ 말리 정부는 압류된 금광석 반환구속된 임원 석방

Barrick의 CEO **마크 브리스토(Mark Bristow)**는 이 같은 협상을 "채굴업의 일부"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사헬 지역 전반의 외국 광산업체에 대한 압박 증가를 보여줍니다.


🌍 사헬 지역: 자원 민족주의 강화와 서방 투자 위축

말리뿐만 아니라 니제르, 부르키나파소도 유사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1️⃣ 니제르: 프랑스 우라늄 기업 Orano와의 충돌

  • 2023년, 니제르 군사정부는 프랑스 국영기업 Orano의 광산 운영권 취소
  • 우라늄 수출 중단 → 니제르는 세계 주요 우라늄 생산국 중 하나
  • 프랑스 군대 철수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2️⃣ 부르키나파소: 광산 국유화 및 금 압류

  • 캐나다 광산업체의 금 생산분을 정부가 압류
  • 국유화 정책: 2개의 주요 금광 국유화
  • 서방 투자사들의 불안감 증가

3️⃣ 러시아·중국의 영향력 확대

  •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3국은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과 협력 중
  • 중국은 말리에서 대규모 리튬 광산 개발 시작(Ganfeng Lithium)
  • 서방 외국인 투자자보다 러시아 및 중국 기업들이 유리한 입장

💬 "서방 기업은 떠나고, 중국과 러시아 기업이 들어온다." – 말리 경제 전문가


⚠️ 경제적 리스크: 광산업 정책의 역효과 가능성

📉 말리의 금 생산량 25% 감소 (2024년)

  • 말리 경제에서 금 산업은 GDP의 10% 차지, 외환보유액의 80% 이상이 금 수출에서 발생
  • 기업 탈출 시 경제 붕괴 가능성
  • 캐나다 Robex Resources, 말리 금광 매각 결정

💰 광산업체들의 전략 변화

  • Barrick Gold: 추가 투자 신중론
  • Sarama Resources(호주): 국제 중재 소송 제기

📌 "정부가 단기적으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 위축과 생산량 감소로 인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 Barrick CEO


🔮 향후 전망: 서방과 사헬 정부, 협력 가능할까?

📌 서방 기업들
✅ 아직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음
✅ 하지만 신규 투자는 위험 부담 증가

📌 사헬 정부들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세금 수익 확보 가능
✅ 하지만 투자 감소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 결국, 자원 민족주의가 사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니면 오히려 장기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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