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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브랜드 최초 가격 조정 단행…아메리카노 200원 인상

트이사 2025. 4.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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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시커피(MGC커피)**가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메뉴 가격을 조정합니다. 커피업계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즐기던 소비자들에게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 200~300원 인상

메가엠지시커피는 오는 4월 2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200원에서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이 조정되는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따뜻한 아메리카노: 1,500원 → 1,7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0원 (변동 없음)
  • 할메가커피: 1,900원 → 2,100원
  • 할메가미숫커피: 2,700원 → 2,900원
  • 메가리카노(대용량): 3,000원 → 3,300원
  • 왕할메가커피(대용량): 2,900원 → 3,200원
  • 에스프레소 샷 추가: 1샷당 500원 → 600원

이처럼 ‘메가엠지시커피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은 전체 메뉴 중 일부에만 한정되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브랜드 출범 10년 만의 첫 가격 인상, 그 배경은?

메가엠지시커피는 2014년부터 1,500원 아메리카노를 앞세워 가성비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브랜드 최초이며,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 생두 시세 상승과 환율 급등 등으로 원가 부담이 심각해졌습니다. 이번 조정은 가맹점주 수익 보호와 브랜드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선택입니다.”
– 메가엠지시커피 본사 관계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아라비카 생두 가격은 톤당 8,648.87달러전년 대비 111.57% 상승했습니다. 환율 또한 원두 수입에 영향을 주며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경쟁 저가 브랜드들도 가격 조정 중

이번 메가엠지시커피의 가격 인상은 예외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 → 1,800원, 더벤티는 3월 초 1,800원 → 2,000원으로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도 올해 초부터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커피 생두 시장의 가격 상승물류비 인상, 운영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소비자 부담 최소화 위한 노력도 병행

메가엠지시커피는 가격 인상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품질 유지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일부 인기 메뉴는 가격 동결 유지
  • 멤버십 및 스탬프 혜택 강화 예정
  • 신메뉴 출시 및 품질 개선 병행 추진

특히, 가격 대비 퀄리티를 유지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Z세대 및 직장인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향후 고객과의 신뢰 유지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무리: ‘가성비’를 넘어 ‘지속 가능성’으로

메가엠지시커피의 이번 가격 조정은 단기적 가격 정책이 아닌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 마련입니다.
전 세계적인 원두 가격 상승과 외부 요인이 지속되는 한, 저가 커피 브랜드 가격 인상은 하나의 흐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면서도 가맹점주와 브랜드 본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커피 시장 구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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