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울뿐인 ‘딜’, 푸틴은 웃고 트럼프는 빈손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이 2시간 넘게 통화했습니다.
그 결과는? 트럼프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푸틴은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한 주 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간의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거부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지만,
실제 통화 결과는 사실상 트럼프의 굴복이었습니다.
🕊️ 푸틴의 ‘제안’? 사실상 무의미
푸틴이 제안한 건 쌍방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뿐.
이는 오히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 등을 성공적으로 타격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방어적으로 제안한 셈입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추가 조건을 붙였죠.
- 외국 군사 지원 중단
- 우크라이나 징병 및 훈련 금지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에는 어떤 제약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푸틴이 원하는 건, 우크라이나의 무력화와 주권 포기입니다.
💬 푸틴의 진짜 목표는 ‘타협’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 트럼프는 뭘 얻었나?
트럼프 측은 원자력발전소의 미국 소유화 제안,
유럽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일부 공급 등의 작은 성과를 언급하지만,
이는 모두 불확실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구상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이라면,
- 에너지 타격 중단 합의 가능성
- 푸틴의 강경 요구에 공개적으로 동조하지 않았다는 점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양보하고 러시아는 실속을 챙긴 셈입니다.
🧠 푸틴의 전략: 트럼프의 ‘환상’ 자극하기
푸틴은 트럼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같은 작은 문제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어.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하면 세계를 바꿀 수 있어.”
그럴싸한 말이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러시아-미국이 함께 중동 문제 해결 | 러시아의 이란 영향력은 제한적 |
미·러 경제 협력 확대 | 러시아 경제는 이탈리아보다 작고 불안정 |
러시아의 G7 복귀 | 서방과의 신뢰 붕괴 상태 |
러시아-중국 관계 단절 가능성 | 러시아는 중국에 더욱 의존 중 |
이 모든 제안은 트럼프의 환상을 자극하려는 전략적 '당근'일 뿐,
실질적인 보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 미국과 서방의 리스크는 더 커진다
트럼프가 푸틴의 미끼를 물 경우, 잃게 되는 건 미국과 유럽 전체의 전략적 입지입니다.
📉 예상되는 악영향
- 미국-유럽 간 균열 심화
- 우크라이나 안보 불안정화 → 유럽 전역에 리스크 전이
- 서방의 가치·동맹체계 약화
- 미국의 리더십 저하 → 글로벌 영향력 감소
특히, **트럼프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약해 보이는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시절 아프간 철군 당시와 비슷한 비판 가능성.)
🔍 통화 이후의 분위기
푸틴과의 통화는 미국 중재로 이뤄졌던 가자 지구 휴전이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특유의 직거래식 외교 스타일은 돌파구를 만들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평화 구축에는 관심도, 집중력도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서는 “경제 협력과 세계 안정에 대한 큰 비전”을 언급했지만,
그 속뜻은 푸틴의 전략이 어느 정도 트럼프에게 통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 결론 – 푸틴이 웃고 있는 이유
- 트럼프는 실질적인 양보를 했지만,
푸틴은 구체적인 양보 없이 시간을 벌고 서방의 분열을 유도했습니다. - 트럼프가 푸틴의 말에 기대를 걸고 서방 제재를 완화한다면,
미국은 전략적으로, 외교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 이 통화는 협상의 진전이 아니라, 현실에 눈 감은 ‘딜루전(deception)’의 한 장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푸틴은 아마도 진심으로 웃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빈손으로 돌아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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