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캄보디아와 중국이 멀어지는 이유는?

트이사 2025. 2.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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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중국은 오랜 기간 상당히 끈끈했지만 최근 들어서 균열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인사이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캄보디아와 중국의 균열: 미국의 새로운 기회?

1️⃣ 캄보디아와 중국의 밀월 관계, 흔들리다

도널드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캄보디아는 **"중국의 위성국"**으로 간주되었습니다.

  • 2016~2020년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중국 지원을 받았으며,
  • 중국 해군 기지 유치 의혹으로 미국과 긴장 관계를 유지
  • 아세안(ASEAN) 내 중국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을 지지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와 중국 사이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2023년 중국의 대출 및 투자 감소
  • 캄보디아 내 중국인 대상 온라인 사기(스캠) 산업 문제로 갈등
  • 중국이 캄보디아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인 메콩강-바다 운하(Techo Canal)에 소극적인 태도

2️⃣ 새로운 지도부,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신호?

캄보디아는 2023년 8월 정권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 훈 센(Hun Sen) 총리가 38년 만에 공식 퇴임
  • 그의 아들 **훈 마넷(Hun Manet, 47세)**이 신임 총리로 취임
  • 훈 마넷은 미국 웨스트포인트(West Point) 출신으로, 서방과의 소통 능력이 더 뛰어남

미국은 이를 기회로 보고 캄보디아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조 바이든 행정부는 퇴임 전 국방부 장관, CIA 국장 등을 캄보디아에 파견
  • 2023년 12월, 미 해군 함정이 7년 만에 캄보디아에 기항
  • 미군 태평양 사령관인 사무엘 파파로 제독(Samuel Paparo)도 직접 방문

하지만 훈 센이 여전히 실권을 행사하고 있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3️⃣ 중국 해군 기지 논란, 여전히 진행 중

캄보디아와 중국 간의 가장 큰 논란은 중국 해군의 리암(Ream) 해군 기지 사용 문제입니다.

  • 2019년 중국과 캄보디아 간 비밀 해군 협정이 유출되며 국제적 논란 발생
  • 중국이 리암 해군 기지 확장 및 항구 준설 작업 진행 중
  • 2023년 말 훈 센이 **"일본을 첫 공식 방문국으로 초청하겠다"**며 중국 견제 시도

하지만 중국 해군 함정 두 척이 1년 내내 정박해 있어,

  • 서방 분석가들은 캄보디아의 해명(중국이 해군 훈련을 돕는 것)을 신뢰하지 않음
  •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견제하며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가능성이 큼

4️⃣ 캄보디아의 운하 프로젝트: 중국 자금이 없으면 불가능?

캄보디아 정부는 2023년 17억 달러 규모의 'Techo Canal(테초 운하)'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메콩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180km 길이의 운하
  • 베트남 메콩 델타를 우회하여 캄보디아의 수출 경쟁력 강화 목표
  • 캄보디아 역사적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절 잃어버린 해상권을 회복하려는 정치적 의미도 포함

하지만 문제는 자금 조달입니다.

  • 중국은 과거 캄보디아에서 경제성이 낮은 인프라 사업(예: 시엠레아프 국제공항)에 투자했지만,
  •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캄보디아 운하 프로젝트에도 소극적인 태도
  • 일본 역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투자에 부정적
  •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의 자금 지원이 사실상 유일한 옵션

결국 중국이 운하 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양국 관계는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큼.


5️⃣ 미국의 대응: 트럼프 행정부는 캄보디아에 관심이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나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 하지만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은 과거 상원의원 시절부터 캄보디아의 권위주의 체제를 강력 비판
  • 루비오가 캄보디아의 반체제 인사 탄압이나 사기 산업(스캠)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경우,
    • 캄보디아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큼.
  • 중국도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문제 해결을 원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미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도 있음.

결론: 캄보디아는 중국을 떠날 수 있을까?

캄보디아와 중국 사이의 경제적 균열이 생기고 있음
미국은 이를 기회로 삼아 관계 회복을 시도 중
훈 마넷 총리는 서방과의 협력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훈 센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과의 완전한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
캄보디아의 운하 프로젝트가 중국 자금에 의존하는 만큼, 결국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

🚨 미국과 중국의 경쟁 속에서 캄보디아는 실리를 취하려 할 것이며, 결국 경제적 실익에 따라 외교 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이 큼.

👉 캄보디아는 완전히 중국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과도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을 맞추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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